[더팩트|국회=이선화 기자] 조해진 정치개혁특별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공직선거법 및 지방선거구제개편 심사소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기초의원 3인 이상을 뽑는 중대선거구제 도입 문제를 두고 여야가 연일 진통을 겪고 있다.
국회 정개특위는 6월 지방선거를 2개월여 앞두고 광역의회 의원정수 및 선거제도 개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날 오후 정개특위 공직선거법 및 지방선거구제개편 심사 소위원회를 열었다.
전날인 21일에도 해당 사안을 논의하기 위해 소위를 열었으나, 여야 간 입장 차이로 결실 없이 파행했다. 김영배 민주당 정개특위 간사는 파행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에서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 법안 상정을 끝까지 반대해서 회의를 열지 못했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정의당은 정개특위 기자회견문을 내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정치개혁 약속 이행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정의당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후보 시절 TV토론에서 '국민의 대표성이 제대로 보장되도록 중대선거구제를 오랫동안 선호해왔다'고 말했다"면서 "그러나 대선 이후, 정치개혁의 골든타임을 맞이한 지금 정치개혁을 향한 항해는 거대한 암초를 만났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차기 여당인 국민의힘이 기초의회 중대선거구제의 논의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면서 "국민통합을 이루겠다는 당선인의 약속을 위해 국민의힘은 나서야 한다. 기초의회 중대선거구제가 정개특위에서 논의될 수 있도록 안건 상정에 적극 나서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