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선거구 획정 사안 두고 대립…'중대선거구제 도입될까' [TF사진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및 국민의힘 정개특위 위원들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개특위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광역의원 정수조정 및 선거구획정 지연에 대한 입장문을 밝히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박성민 의원, 강대식 의원, 정점식 의원, 조 의원. /국회=이선화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치개혁특별위원인 김민철, 김영배, 정춘숙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의 기초의원 소선거구제 회귀 법안 관련 성명서를 발표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이선화 기자

[더팩트|국회=이선화 기자]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및 국민의힘 정개특위 위원들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개특위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광역의원 정수조정 및 선거구획정 지연에 대한 입장문을 밝히고 있다.

국민의힘 정개특위 위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월, 제1심사소위에서 대략적인 의견접근을 보고 구체적인 정수조정 및 선거구획정 작업을 여야간사와 행안부가 참여하는 실무협의체에서 진행했다"면서 "그런데 대선 이후 민주당은 투표일 직전 정의당, 국민의당과의 선거연합의 매개로 제시한 기초의회 중대선거구제 도입 안건을 새로이 제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야당 간사인 조해진 의원은 "기초의원 선거구제 문제는 대선 직전에 선거전략 차원에서 돌출한 사안이라는 점이나 내용상의 문제점과 부적합성을 차치하고서라도, 여야간 의제합의가 되지 않은 사안"이라며 "그럼에도 민주당 지도부는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를 도입하지 않으면 지방의원 정수조정과 선거구획정 사안을 처리해줄 수 없다고 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정개특위 위원들은 "더불어민주당은 87년 개혁 이후 35년간의 급격한 대한민국의 변화를 담아내는 국민통합 정치개혁안을 국민께 제시하며, 기초의회부터 ‘국민을 닮은 다당제 정치’를 구현을 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윤석열 당선인의 인수위원장인 안철수 당시 후보 역시 윤 후보와의 단일화를 발표하며 한국 정치의 고질병인 승자독식, 증오와 배제, 분열의 정치를 넘는 첫걸음으로 ‘국민통합정부’라는 가치와 함께 다당제에 대한 소신을 밝힌 바 있다"라고 강조했다.

여당 간사인 김영배 의원은 "이러한 국민의 정치개혁 열망과 시대적 소망을 외면하고 당리당략을 선택한 국민의힘의 태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대선이 끝나기 무섭게 정치개악 주장으로 여야 정쟁을 유발하려는 행태를 중단하고, 여야간 협상장으로 돌아오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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