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새롬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된 10일 새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를 찾아 입장을 밝히며 패배를 승복했다.

이 후보는 "국민여러분 최선을 다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전국에서 일상을 뒤로하고 함께 해주신 많은 국민여러분, 밤낮없이 땀 흘린 선대위 동지들과 자원봉사자, 지지자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과 함께 여러분의 뜨거운 헌신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것은 다 저의 부족함 때문이다. 여러분의 패배도 민주당의 패배도 아니다. 모든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다"고 했다.

윤 후보에게는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며 "당선인께서 분열과 갈등을 넘어 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열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 후보는 "여전히 우리 국민을 믿는다. 우리 국민은 위대했다.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도 높은 투표율로 높은 민주 의식을 보여줬다"라면서 "여러분이 있는 한 대한민국은 계속 전진할 것이다. 하루빨리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일상을 회복하게되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전 3시 30분 전국 개표율 95%를 넘은 상황에서 윤 후보가 48.6%의 득표율을 기록, 이 후보에 0.8%포인트 근소한 차이로 앞서며 20대 대통령 당선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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