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국회사진취재단]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배우자인 김미경 교수, 딸 안설희 박사와 함께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밤부씨어터에서 '대한민국 미래주역, 청소년들과의 대화'라는 주제로 청소년들과 만나 중학생들의 꿈과 진로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날 안철수 후보는 "부모로서 아이가 어떻게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다"면서도 "저는 마음속에 가진 그 말을 아이에게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아이가 스스로 하고 싶어 하는 일을 찾아야 책임감을 느낄 수 있고, 더 잘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라며 "부모님 말씀 잘 듣는 착한 아이가 돼서, 그대로 따르기만 한다면 조금만 힘들어져도 '괜히 부모님 말씀 들었다'고 좌절하고 원망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전망이 좋은 직업을 택하는 것보단 적성에 맞는 직업을 택하는 게 더 맞는 길"이라며 "우리나라는 이제 선진국 반열에 올랐기 때문에 어떤 분야든 전문가가 되면 충분히 먹고살 수 있고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후보의 배우자인 김미경 교수는 "남편의 말 100% 공감하면서도 더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라면서 "만 시간의 법칙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비틀즈도 돈이 모자라서 돈 받고 연주해주는 일을 만 시간 했다고 하더라"라며 "재능이 있어도 노력해야 한다는 뜻인데,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서 시간이 많이 들더라도 꾸준히 자기를 훈련하는 노력이 있지 않으면 꿈은 중간에서 희미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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