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1년' 공수처 재정비...허리 숙인 김진욱 처장 [TF사진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21일 출범 1년을 맞은 가운데, 김진욱 공수처장이 경기도 정부과천청사에 출근하며 취재진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2021년 1월 21일 경기 정부과천청사에서 김진욱 초대 공수처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에서 네 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현판 제막식을 진행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더팩트ㅣ이새롬 기자] 검찰 개혁과 권력형 범죄 근절을 위한 취지로 설립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21일 출범 1년을 맞은 가운데, 김진욱 공수처장이 경기도 정부과천청사에 출근하며 취재진에게 인사하고 있다.

김 처장은 이날 오전 과천 공수처 청사로 출근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국민의 눈높이에 발맞춰서 조직과 시스템을 재정비하겠다"고 말하며 허리를 굽혔다.

2021년 1월 5일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자가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이선화 기자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지난해 12월21일까지 약 1년 동안 출범 후 총 2766건의 사건을 접수했다. 이 가운데 약 60%에 달하는 1642건은 다른 수사기관에 이첩했다. 나머지 785건은 분석 중이다. 불입건은 315건, 입건은 24건에 불과하다.

2021년 5월 18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해직교사 특별채용 의혹과 관련, 압수수색을 위해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으로 들어가고 있다. /뉴시스

2021년 9월 1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 김웅 국민의힘 의원실 압수수색에 들어간 가운데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압수수색영장 확인과 보좌관의 PC압수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이선화 기자

공수처가 직접 기소한 사건은 0건이며,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부당 특별 채용 의혹을 1호 사건으로 시작해 '공제 23호'까지 번호를 매겨 직접 수사했지만 지금까지 단 한 명도 기소하지 못했다. 최근에는 언론인과 야당 정치인, 시민사회 인사 등을 대상으로 한 저인망식 통신자료 조회로 논란을 자초하기도 했다.

2021년 10월 20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된 이성윤 서울고검장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2021년 11월 3일 고발 사주 의혹을 받고 있는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경기 과천정부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출석하고 있다. 김 의원은 2020년 4월 손준성 당시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과 공모해 두 차례에 걸쳐 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을 사주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공직선거법 위반)를 받았다. /이동률 기자

2021년 12월 2일 검찰의 고발사주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손준성 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2021년 12월 30일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장 앞에서 국민사찰 야당탄압 공수처는 해체하라, 불법사찰 공수처장 즉각 사퇴하라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의원총회를 하고 있다. /이선화 기자

이날 김 처장은 통신조회 논란과 관련 국민의힘 의원들의 요구에 법사위 회의장에서 여야 의원들의 현안 질의에 충분하게 말씀드리겠다라고 짧게 답했다. /이선화 기자

김진욱 공수처장이 이날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내음성통화 내역 조회 자료를 보이며 답변하고 있다. /이선화 기자

공수처는 이날 오후 출범 1주년을 맞아 정부과천청사 내 사무실에서 처·차장, 부서장과 검사 등 28명만 참석한 가운데 조촐한 기념행사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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