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2년, 4차 유행에 오미크론까지 '일상이 된 마스크' [TF사진관]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2년을 하루 앞둔 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문 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사자들의 검체검사를 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2021년 12월 2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줄을 서 검사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및 장기화로 서울시의 대표 즐길거리였던 스케이트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개장하지 못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이새롬 기자]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2년째를 맞았다.

지난 2020년 1월 20일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으며 국내의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됐다. 이후 이달 19일까지 2년 간 70만 590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누적 사망자는 6452명까지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24만 4565명이 확진돼 가장 많았고, 경기 21만 3160명, 인천 4만 1049명 순으로 수도권에서 전체 확진자의 70.7%가 발생했다.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도 서울 2572명, 경기 1571명, 인천 1392명 순이다.

2020년 2월 21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서울시에 위치한 신천지 교회가 전격 폐쇄된 가운데,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신천지 교회에서 강서구 방역 관계자들이 방역 작업을 펼치고 있다. /남윤호 기자

2020년 3월 2일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경기도 가평군 신천지 연수원 평화의 궁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 총회장은 지난 2월 29일 코로나19 진단 검사에 응했고 2일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효균 기자

2020년 2~3월 대구 신천지 교회 관련 대규모 집단 감염 발생으로 시작된 1차 대유행, 정점이던 2월 29일 신규 확진자는 909명을 기록했다. 8~9월 사랑제일교회와 서울 도심 집회 관련발 2차 유행 때는 441명(8월 27일), 같은 해 11월부터 시작된 3차 유행에선 1240명(12월 25일)을 기록해 역대 최다 일일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2020년 8월 15일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와 보수단체가 참석한 8.15 광화문 국민대회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가운데 집회 참가자들이 광화문 사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다. /임영무 기자

전광훈 목사가 8.15 광화문 국민대회에서 마스크를 내린 채 참가자들을 향해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전 목사는 당시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음에도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에서 노 마스크로 연설을 했고, 이튿날인 8월 1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논란이 됐다. /임영무 기자

2020년 11월 13일 마스크 착용 의무화 시행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5호선 역사에서 서울시 공무원과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지난 10월 13일부터 한 달간 계도기간을 거쳐 이날부터 전격 시행됐다. /임세준 기자

2020년 12월 3일 코로나19로 인한 내수 경기 침체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폐점포에 임대 안내문이 붙어있다. /남윤호 기자

2020년 12월 16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16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길어진 거리두기에 피로감을 느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시작된 감염 확산세와 델타 변이 유입 등으로 지난해 7월 4차 대유행이 시작됐다. 이후 세계적인 '위드코로나' 도입 기조에 맞춰 국내에서도 11월부터 일상으로의 회복을 준비했다. 그러나 느슨해진 방역 체계와 새 변이인 오미크론까지 등장해 확진자 폭증, 병상 부족 사태로까지 이어지며 최대 확진자 수가 7850명(12월 15일)을 기록하기도 했다.

국내 백신 접종률은 정부의 기존 계획대로 이뤄지며 접종 시작 203일(10월 23일) 만에 전 국민의 70%인 3600만 명의 1차 접종 목표를 달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4차 유행 때는 국민들의 백신 접종률이 정부의 목표치만큼 높아졌는데도 화산을 막지 못하면서 '백신 무용론' 논란에 불을 지폈다.

2021년 2월 26일 국내 첫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1호 접종자들이 백신을 접종 받고 있다. 서울 노원구 보건소에서 접종받은 이경순 씨, 경기도 광명시보건소에서 강경희 씨, 강원도 춘천시노인전문병원에서 김영선 씨, 세종시 조치원읍 세종보건소에서 이하현 씨, 전남 여수 흥국체육관에서 김대용 씨, 대구 북구 한솔요양병원에서 황순구 씨, 광주보훈요양원에서 고숙 씨, 충남 홍성보건소에서 김미숙 씨(왼쪽 위부터 시계방향)가 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뉴시스

2021년 7월 2일 김부겸 국무총리가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을 방문해 코로나19 확산의 기로에 서 있는 중차대한 시기임을 고려해 주말 대규모 집회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21년 7월 12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된 서울 중구 시청 일대의 한 음식점에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모임 제한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이새롬 기자

2021년 7월 14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수도권 학교들이 전면 원격수업에 들어간 가운데, 서울 강동구 한산초등학교에서 교사가 원격수업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21년 8월 10일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22일까지 연장된 가운데, 서울 종로구의 한 주점에 4단계 격상으로 인한 휴가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남용희 기자

2021년 9월 18일 추석 연휴 첫날, 서울 강서구 공항동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이새롬 기자

2021년 10월 30일 핼러윈데이를 하루 앞둔 가운데, 주말을 맞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세계음식거리에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임영무 기자

2021년 11월 1일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1단계 시행 첫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인근 식당가가 직장인들로 붐비고 있다. /이동률 기자

2021년 12월 15일 7850명의 최다 신규확진자를 기록한 가운데, 서울 송파구 문정도시개발구역 광장 임시선별검사소 앞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이새롬 기자

2022년 1월 13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코로나19 재택치료관리 상황실에서 의료진이 재택치료 중인 코로나19 환자를 비대면으로 진료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22년 1월 14일 서울 구로구의 한 약국에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입고돼 있다. 전날 팍스로비드 초도물량 2만 1000명분이 국내에 도착, 이날부터 양일간 전국의 생활치료센터 89곳과 약국 280곳에 공급됐다. /이새롬 기자

2022년 1월 18일 정부의 방역패스 개선방안이 시행된 가운데, 서울 도봉구의 한 영화관에 방역지침 변경에 따른 극장 이용 안내문이 붙어 있다. /이새롬 기자

최근에는 또 다른 변이인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며 국내 코로나 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올해 1월 2주차 기준으로 국내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26.7%, 향후 3주 안에 80~90%까지 올라 델타 변이를 제치고 우세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의 방역패스도 혼선이 이어지고 있다.

법원이 전국의 학원, 독서실 등에 대한 방역패스 효력을 중지시킨 것과 관련해 정부는 위험도가 낮은 전국의 독서실, 도서관, 영화관, 대형마트 등 6종의 시설에 대한 방역패스를 18일부터 해제했지만, 청소년 방역패스 중지에 대해서는 즉시 항고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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