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플랫폼노조 출범…'안전배달제' 도입 촉구 [TF사진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열린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동조합 출범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안전배달제를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 배달노동자의 이륜차에 안전하게 일할 권리라고 적힌 고리가 달려있다.

[더팩트ㅣ남윤호 기자]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열린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동조합 출범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안전배달제'를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날 배달플랫폼노동조합 준비위원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배달플랫폼 노조 출범을 알리며 '안전배달제' 도입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는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등 여러 플랫폼 기업의 배달노동자 20명이 참석했다.

배달플랫폼 노조가 주장하는 '안전배달제'는 ▲시간당 배달 건수 제한과 적정 배달료 ▲배달노동자의 책임보험 가입 의무화 ▲입직조건 마련 및 안전교육 의무화 ▲오토바이 공제조합 설립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배달플랫폼 노조는 배포된 기자회견문을 통해 "배달플랫폼 기업의 속도 경쟁이 배달노동자를 사고와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며 "안전배달제는 시간당 배달 건수의 제한, 적절한 수수료, 오토바이 유상종합보험 의무화, 기업의 상해보험 의무화, 안전교육 의무화뿐 아니라 운전자의 안전 운전을 내용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전배달제는 안전한 배달을 위한 노동자의 최소한의 보호 조치이며 난폭운전과 사고를 줄이기 위한 사회적 약속"이라며 "제도의 정착을 위해 이륜차 보험 공제조합 설립, 배달노동 인식개선운동 등 정부의 지원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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