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국회사진취재단]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4일 오후 서울 강서구 대한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정책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안철수 후보는 대한한의사협회를 방문하기 전 SNS을 통해 "정신건강 국가책임제를 실시하겠다"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2019년 기준 정신질환자 수는 치매를 제외하고도 316만 명에 이르고 있다"면서 "이재명 후보가 국민 5명 중 1명인 탈모인에 대한 이야기를 했지만, 정신건강 문제는 개인은 물론 가족까지 더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라고 언급했다.
이어 "코로나19가 지속될수록 정신건강 문제가 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장기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라며 "이미 2020년 5월 UN 사무총장은 코로나19 문제 최소화를 위해 사회 전반에 걸쳐 정신건강 개혁이 요구되며 국가적 재정투자가 필수임을 호소한 바 있다"라고 덧붙했다.
안 후보가 제시한 '정신건강 국가책임제' 방안으로 의료비 90%를 건강보험으로 보장하고 본임부담 상한제 실시, 강제 입원 권한을 지자체장에서 전문가위원회로 이관, 전 국민 건강검진에 정신검진 추가 등이 있다.
안 후보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많은 국민이 스트레스와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국민의 목숨이 달린 정신건강에 대해서 먼저 국가가 책임지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안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설 연휴 전 양자 TV토론 소식과 관련해 "양당 후보님들! 쌍특검 받으랬더니 토론담합입니까?"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안 후보의 지지율이 최근 두 자릿수를 넘고 있는 만큼, 양당의 토론 담합으로 인위적 양자 구도로 만드려는 시도를 거부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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