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사태 '카자흐스탄'에 러, 평화유지군 투입 [TF사진관]

러시아 평화유지군이 6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의 한 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반정부 시위 진압에 실패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러시아 주도 군사동맹인 집단안보조약기구(CSTO)에 평화유지군 긴급 파병을 요청했다./AP.뉴시스

[더팩트ㅣ임영무 기자] 러시아의 공수부대 대원들이 6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의 비행장에서 카자흐스탄으로 향하는 군용기에 탑승하고 있다.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된 카자흐스탄의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러시아 타스통신등 외신들은 6일 새벽(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인 알마티에서는 경찰청과 정부 청사 등 주요 국가 기관을 장악하려는 시위대가 현지 군경과 충돌해 최소 수십 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카자흐스탄에서 지난 2일 시작된 반정부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하며 국가 위기 상태를 초래하고 있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전국에 비상사태를 확대 발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러시아 등 구 소련권 6국이 결성한 집단안보조약기구(CSTO)에 지원을 요청했다.

6일 러시아 공수부대는 평화유지군 자격으로 카자흐스탄에 도착해 임무 수행을 시작했다. CSTO 의장인 니콜 파시냔 아르메니아 총리는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요청과, '외부의 간섭'으로 인한 카자흐스탄 국가 안보·주권의 위협을 고려해 평화유지군을 파병하기로 했다"며 이유를 밝혔다.

CSTO가 회원국의 요청으로 병력을 파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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