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동률 기자]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지구촌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자체 집계에서 이날 미국의 일주일 평균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26만 7000명을 넘어 신기록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뉴욕주의 확진자 증가가 가파르다. 뉴욕주는 이날 하루 확진자로는 팬데믹 이후 최고인 6만 7천여명의 신규 확진자를 기록했으며, 입원 환자도 6천700여명으로 늘었다.
뉴저지주 역시 지난 27일 신규 확진자가 1만 1천여명이었으나 하루 지난 28일에는 2만 483명으로 거의 두배로 급증하여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알리슨 아와디 시카고 보건국장은 "환자 수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지금 우리 도시의 코로나19 확진자는 그 어느 때보다 많다"고 언급했다.
확진자가 급증하자 지방정부들은 백신을 의무화하고, 부족한 의료 인력을 채우기 위해 주 방위군을 동원하는 등 대처에 나서고 있다.
연말에 다수의 인파가 모일 우려에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 브리핑에서 "신년 전야 파티에 40∼50명이 모여 포옹하고 입맞춤하면서 새해 인사하지 말라고 강하게 권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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