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최악의 홍수' 사망자 이재민 속출 [TF사진관]

21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서부 슬랑고르주의 훌루 랑가트에서 큰 홍수가 발생한 가운데 한 주민이 폐허가 된 주택가를 걷고 있다. /훌루 랑가트=신화.뉴시스

[더팩트ㅣ이동률 기자] 말레이시아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해 많은 이재민와 사상자가 발생했다.

말레이시아 베르나마 통신은 20일(현지시간) 기준 당국 집계를 인용해 이번 홍수로 27명이 사망해 2014년 홍수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한 관리는 "한 달 치 강우량이 하루에 쏟아졌다"며"100년에 한 번 발생할 정도의 폭우가 쏟아져 기상 예측을 뛰어넘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홍수로 인한 이재민 수도 7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져 말레이시아 당국은 6만 6천 명이 넘는 군경과 구조대를 파견, 보트 등을 이용해 구조 활동에 나섰다.

말레이시아에서는 매년 5월과 9월 남서부 몬순(계절풍)과 10월과 3월 북동부 몬순 시기에 강수량이 증가하는데, 예년엔 주로 동부와 피해가 집중됐던 것과 달리 올해는 서부를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져 기상 전문가들은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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