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확대할 것"…이준석, "감표되더라도 큰 틀에서 생각해야" [TF사진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다시 쓰는 K-탄소중립 세미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국회=이선화 기자

이날 이 대표는 집권하면 원전을 확대할 것이라며 젊은 세대는 탈원전이냐, 원전 확대냐를 예스, 노 싸움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어느당이 좀 더 현실적인 이야기를 했느냐에 따라 표를 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국회=이선화 기자

[더팩트|국회=이선화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다시 쓰는 K-탄소중립' 세미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날 이준석 대표는 "(국민의 힘이) 집권하면 원전을 확대하고, 원전 의존도를 높게 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 문제에 비겁하게 나가지 않겠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기후변화나 환경규제에 대한 대응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대처에서 근본적으로 다르다"라며 "우리는 당연히 산업계의 어려움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정부에서 (온실가스 배출량) 40% 감축을 이루겠다는 이야기 때문에 산업이 죽으면 안 된다"면서 "문 정부가 4년 넘도록 진행한 탈원전과 재생에너지 특히 태양광과 풍력에너지 중심의 발전산업에 있어 '에너지 믹스 개편'에 전혀 현실적이지 않다는 것이 드러났다"라고 지적했다.

김도읍 의원과 악수하는 이준석 대표.

축사 전 세미나 자료집 살펴보는 이 대표.

세미나에 참석해 대화 나누는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과 김성태 전 의원.

또 "젊은 세대는 '탈원전이냐, 원전확대냐'를 예스, 노 싸움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라며 "관심있는 유권자는 어느당이 더 깊은 고민을 했고, 어느당이 좀 더 현실적인 이야기를 했느냐에 따라 표를 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후보가 원전에 대해 더 의존할 수 있는 에너지 믹스 체계를 만들겠다고 했다"라며 "우리는 (선거에서) 감표가 되더라도, 큰 틀에서 국가를 생각하고,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처럼 대책없는 에너지 정책을 하지 않다는 걸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축사하는 이 대표

원전 확대 정책에 우리는 피하지 말고, 비겁하게 나가지 않겠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기념촬영하는 세미나를 주최한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왼쪽에서 여섯번째)과 참석자들.

seonflower@tf.co.kr
사진영상기획부 photo@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