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아들 불법 도박 vs 尹, 배우자 허위 이력'…대선 아닌 '가족 전쟁' [TF사진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사회대전환 위원회 출범식을 마친 후 아들의 도박의혹 관련 사과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같은날 오전 새시대준비위원회 사무실을 나서며 윤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 씨의 허위 이력 논란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있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모습. /이선화 기자

아들의 잘못에 대해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밝히며 고개숙인 이재명 후보. /이선화 기자

배우자인 김건희 씨 논란과 관련해 취재진의 질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후보. /이선화 기자

[더팩트|이선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사회대전환 위원회 출범식을 마친 후 아들의 도박의혹 관련 사과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같은 날 오전 새시대준비위원회 사무실을 나서며 윤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 씨의 '허위 이력' 논란과 관련한 질문을 받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모습.

이날 오전 이재명 후보는 사회대전환위원회 출범식을 마치고 기자들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이 후보는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다시 한번 드리고 깊이 사죄드린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의 장남 이모 씨가 상습적으로 불법 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에 '이기고싶다'라는 사용자명으로 200여 개의 글이 올라왔고, 글 중에는 온라인 포커 머니 구매 및 판매 글과 도박장을 드나들었던 후기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자식을 가르치는 부모의 입장에서 참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라며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후보는 이날 오전 새시대준비위 영입인사 환영식을 마친 후 '김건희 씨 의혹'과 관련 질의를 받았다.

윤 후보는 전날 취재진 앞에서 "여권의 이런 기획 공세가 아무리 부당하게 느껴진다고 하더라도 국민 눈높이와 국민 기대에서 봤을 때 조금이라도 미흡한 점이 있다면 송구한 마음을 갖는 게 바르다고 생각한다"라고 언급했다.

윤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 씨도 "사실관계 여부를 떠나 국민께서 불편함과 피로감을 느낄 수 있어 사과드린다"라고 뜻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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