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임영무 기자]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8일 올해도 후배들의 응원은 없었다. 해마다 수능의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던 '수능한파'도 자취를 감췄다.
18일 오전 7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경기도 수원의 장안고등학교 앞은 이른 아침부터 고사장에 들어서는 수험생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응원전이 금지된 탓에 후배들의 함성과 피켓 응원도 사라지고 긴장한 표정의 수험생과 자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가족들만이 그 자리를 지켰다.
학교앞에 도착한 수험생들은 가족과 짧은 인사를 나누며 고사장으로 향했다. 응원차 학교를 찾은 가족들은 멀어져 가는 수험생의 뒤에서 "잘하고 와~ 파이팅"을 외쳤다.
수능 응원을 시샘하던 '수능 한파'도 사라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수능일 아침 기온은 1~10도로 평년보다 높겠지만 비와 함께 바람이 불어 쌀쌀하겠다. 하지만 낮 최고기온은 19도까지 오르는 곳도 있어 '수능 한파'는 없겠다.
지난해보다 3.3% 증가한 50만9,821명이 응시한 2022학년도 수능은 처음으로 문·이과 통합 취지에 맞춰 국어·수학 영역이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로 개편됐다.
올해 수능은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0분까지 전국 86개 시험지구 1300여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자가격리 수험생을 위한 시험장 112곳과 확진 수험생을 위한 병원과 생활치료센터 383개 병상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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