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제거 한창인데... '여기서 뭐 하세요?' [TF사진관]

미 캘리포니아주 뉴포트비치 부두 남쪽 해변에서 발생한 기름유출 사고로 관계자들이 기름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는 5일(현지시간) 한 여성이 해변에 누워 일광욕을 하고 있다./헌팅턴비치=AP.뉴시스

[더팩트ㅣ임영무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해안에서 약 47만 리터의 원유 유출사고가 발생했다. 기름띠로 인해 인근 해변과 습지의 새와 물고기들의 폐사가 진행되면서 긴급 방제작업이 시작됐다.

미 CNN, AP통신 등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남부 오렌지카운티 헌팅턴비치 해안에서 약 5마일(8㎞) 떨어진 앞바다에서 12만6,000갤런(47만7,000L)의 원유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기름은 석유 굴착장치와 연결된 파이프라인의 파열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미 해안경비대와 헌팅턴비치 당국 등은 기름띠 제거를 위한 장비를 설치하고 기름 제거 작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기름띠가 인근 탤버트 습지까지 확산되면서 조류와 어류 등 생태계 피해와 기름 독성으로 인한 주민들의 건강도 위협하고 있다.

헌팅턴비치 6.4㎞ 구간은 접근이 금지됐고 인근에서 예정됐던 에어쇼도 취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사고 피해 지역인 오렌지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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