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동률 기자] 오바마 전 미국대통령의 이름을 딴 기념관 건립공사가 첫 삽을 떴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남부 잭슨파크에 건립될 오바마 대통령 기념관, 이른바 오바마 센터 착공식이 열린 가운데 오바마 전 대통령과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참석했다.
예전보다 흰머리가 많이 늘어난 모습을 보인 오바마 전 대통령은 착공식에 앞서 가진 연설에서 "내가 공공서비스를 시작한 곳이자 미셸과 결혼하고 가정을 꾸린 시카고에 오바마 센터를 지을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오바마는 대통령 재임 당시인 2015년, 시카고 남부의 오아시스로 불리는 잭슨파크를 오바마 센터의 부지로 선택하고 공표한 바 있었다.
오바마 센터는 애초 2017년 착공해 2020년, 늦어도 2021년에는 개관할 예정이었으나 국립사적지 보존법 및 환경법 위반 논란, 시민단체의 소송, 지역사회와의 갈등, 연방정부의 환경영향 평가 등으로 갈등을 빚다 4년이 지난 이날 착공식을 진행했다.
한편, 오바마 센터 건립과 첫해 운영 예산은 8억3000만 달러(약 9400억원)에 달한다고 오바마 재단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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