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이선화 기자] 오경미(53·사법연수원 25기) 대법관 후보자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번 청문회에서는 오 후보자와 배우자의 주민등록법 위반 여부와 배우자의 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추행 사건 항소심 변호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유상범 의원실에 따르면 오 후보자의 배우자인 이영욱 변호사는 지난달 오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 변호인으로 선임됐다. 이영욱 변호사는 부산지방법원과 부산고등법원에서 2019년까지 판사로 근무한 바 있어 '전관예우'를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이날 오 후보자는 이와 관련 의원들의 질의에 "배우자는 전혀 정치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며 "수임 주체는 개인이 아닌 법인"이라고 답했다.
이어 수임받은 사실을 수임 받기 전에 알았느냐는 질의에 "몰랐다"라고 말하며 "법관 시절에는 법리적 쟁점에 관해 서로 이야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지만, 퇴직한 이후에는 (변호사 개업 후) 나누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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