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이선화 기자]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부터 '검찰 고발 사주' 의혹 관련해 압수수색을 당하고 있는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자신의 의원실 앞으로 나와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자택 압수수색 입회 후 오후 12시 20분께 자신의 의원회관 사무실에 도착했다. 의원실에서 이미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 등 6명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었고, 보좌진 PC 자료 수색 등을 두고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의원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적법하게 압수 수색 영장 제시가 전혀 안 된 상태에서 (공수처는) 김웅으로부터 허락받았다고 거짓말하고 압수 수색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자신의 집에 대한 압수수색은 영장 제시 등의 과정을 적법하게 지켜서 최대한 협조해 2시간 만에 끝났는데, 의원실 수색과정은 이런 절차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
이어 김 의원은 "영장을 적법하게 제시하면 충분히 협조할 수 있는데, 거짓말을 해가면서까지 자료를 빼내 가려한 것은 야당 정치인의 자료를 색출하려는 모략극"이라며 "공수처장은 여기에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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