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남윤호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여성 안전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이날 "여성들은 일상 속에서 언제든지 자신이 범죄에 노출될 수 있다는 불안감으로 살아간다"며 "그 기저에는 '성범죄 피해의 공포'가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방을 강화하고 형량은 대폭 늘리면서 성범죄 관련 법과 제도를 피해자 중심주의로 설계하겠다"며 "필요하다면 디지털 성범죄와의 전쟁도 선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성범죄 예방을 위한 법·제도를 정비한다. 원희룡 전 지사는 ▲스토킹 처벌법에서 친고죄를 비친고죄로 수정하고 형량 강화 ▲데이트폭력방지법 제정 ▲성범죄자 관리 시스템 재설계와 감독 강화를 약속했다.
또 "여성 1인 가구에 AI 안전도우미 세트를 공급하겠다"며 "외부인이 침입하고자 하면 원터치로 경찰 신고를 가능하게 해 여성 1인 가구의 불안을 제거하겠다"고 말했다.
원 전 지사는 또 디지털 성범죄와도 전쟁을 치르겠다며 "n번방 피해자 등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의 사진, 동영상을 말끔히 지우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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