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남윤호 기자]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국제공항 인근에서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140명 이상의 아프간인과 미군이 사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상자 집계는 현재도 계속되고 있고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테러는 26일 저녁(현지시간)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 애비 게이트와 약 250m 떨어진 배런 호텔에서 2차례 발생했다.
현지 관계자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는 미군 13명과 아프간인 60명이다. 또 미국 CBS는 최소 90명이 사망하고 150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했다.
탈레반이 아프간의 정권을 잡은 후 카불 공항은 아프간을 떠나려는 수천 명의 인원이 몰려 혼잡을 빚는 가운데 테러까지 더해져 아비규환이다.
카불 공항 테러사태에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절대 용서하지 않고, 잊지 않겠다"며 "끝까지 추적해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대국민 연설을 발표했다.
이슬람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는 자체 운영하는 아마크 뉴스통신을 통해 자신들이 이번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소행이 "미군과 미국에 협력한 아프간인을 표적으로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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