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남윤호 기자]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가운데)을 비롯한 여성 국회의원들이 아프가니스탄 여성 인권 보장을 요구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김상희 국회부의장을 비롯한 여성 국회의원 48명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사회의 공조를 촉구하며 세계 시민들의 관심과 연대 확산을 위한 캠페인 동참"을 제안했다.
이들은 이날 공동회견에서 "부르카를 입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무고한 여성이 생명을 잃었다"라며 "이에 항의하기 위해 총부리 앞에 목숨을 걸고 나선 여성들의 이야기도 보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학교가 문을 닫고 여성은 직장에서 쫓겨나고 있다. 여자 아이들은 강제 조혼에 내몰릴 위기에 처했다"며 "'우리는 다시 감옥에 갇혔다. 모든 꿈이 사라졌다'고 말하는 아프간 소녀의 편지에 담긴 것은 절망 그 자체"라고 말했다.
이들은 아프간 문제에 대해 국제사회의 관심과 캠페인 동참을 촉구하며 탈레반에게 "아프간 전역에서 여성의 안전 확보, 아프간 여성들이 교육받고 일할 권리, 표현과 이동의 자유 보장 등을 반드시 실천하라"고 촉구했다.
또 유엔여성기구, 유니세프, 국제의원연맹 등 국제기구들과 공조해 나갈 것을 밝혔다. 연대의 목소리 전달을 위해 SNS 릴레이 캠페인도 시작한다고 밝히며 "인권과 평화를 지지하는 전 세계 시민들이 #SaveAfghanWomen 해시태그 캠페인에 공명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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