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오마이스' 소멸, 곳곳 물폭탄...인명 피해 없어 [TF사진관]

태풍경보가 발효된 23일 밤 부산 연제구 남문구사거리에서 차량들이 침수돼 멈춰서 있다. /부산=뉴시스

[더팩트ㅣ이새롬 기자] 올해 처음 우리나라에 상륙한 제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가 24일 오전 소멸된 가운데, 밤 사이 건물 침수와 도로 유실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당초 오전 9시쯤 울릉도 해상에서 소멸될 것으로 예상된 오마이스는 3시간 일찍 오전 6시 경북 울릉도 남서쪽 60㎞ 부근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해 소멸됐다.

태풍경보가 발효된 23일 밤 부산 부산진구 양정교차로~연제구청 교차로 130m 구간의 도로가 파손돼 도로 하부의 토사가 유출됐다. /부산=뉴시스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건물 침수와 도로 유실 등 피해가 잇따랐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오마이스에 따른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그러나 경남 통영에서 이재민 2가구 10명이 발생했으며, 부산 동구, 창원, 전남 순천, 담양 등의 피해 우려 지역에서 사전대피한 인원은 840가구 1106명에 이른다.

24일 새벽 1시께 경남 김해시 안동 일대에서 소방대원들이 태풍 오마이스 영향으로 침수된 차량을 안전조치하고 있다. /경남=뉴시스

24일 새벽 부산 영도구의 한 상가 지붕이 강풍에 뒤집혀 고압선에 걸려 있다. /부산=뉴시스

24일 새벽 부산 금정구 산성로 도로 일부가 파손돼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부산=뉴시스

24일 새벽 부산 금정구 산성로 도로 일부가 파손돼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부산=뉴시스

24일 새벽 경남 남해군 남해공용터미널 지하주차장이 침수돼 있다. /남해=뉴시스

태풍이 소멸하며 육상의 태풍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울릉도와 독도에는 오전 7시 기준 호우경보와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동해남부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낮 12시까지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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