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테네시주 기록적 폭우로 22명 사망·수십 명 실종 [TF사진관]

22일 (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웨이벌리 일대에서 발생한 홍수 피해로 주택들이 파손돼 있다. /테네시=AP.뉴시스

[더팩트ㅣ이새롬 기자] 미국 테네시주에서 하루 동안 432㎜의 기록적 폭우가 쏟아져 최소 22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실종됐다.

22일(현지시간) CNN과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전날인 21일 테네시 중부 험프리스 카운티를 중심으로 내린 갑작스러운 폭우로 대형 인명 피해가 발생해 생존자를 찾기 위한 필사적인 수색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테네시주 웨이벌리에서 자동차 한 대가 개울 위의 파손된 다리의 잔해들 사이에 처 박혀 있다. /테네시=AP.뉴시스

앞서 미 언론은 최소 16명이 사망하고 51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전했다. 특히 희생자 중에 생후 7개월 된 쌍둥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들 쌍둥이는 부모가 폭우의 진로에서 벗어나려던 중에 홍수에 쓸려 내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웨이벌리에서 폭우로 홍수가 발생해 차량들이 물에 잠겨 있다. /테네시=AP.뉴시스

미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테네시주 카운티 맥웬 지역에서 하루 동안 421.9mm 이상의 비가 내린 것으로 측정됐다. 테네시주에서 하루 동안 내린 비는 1982년 9월 밀란 지역의 335.28㎜ 이후 역대 최고 기록에 달한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한 여성이 테네시주 웨이벌리 일대에서 폭우로 파손된 잔해를 바라보고 있다. /테네시=AP.뉴시스

이번 폭우로 휴대전화 기지국과 전화선이 파괴되면서 통신이 불통이 되고 일부 외곽 지역에서는 도로가 끊겼으며, 전날 4천200가구의 전기가 끊겼던 이 지역은 이날 현재 3천500가구가 여전히 단전된 상태라고 AP와 WP 등은 보도했다.

테넌주 웨이벌리에서 주민들이 홍수로 불타고 파손된 주택의 잔해를 살피고 있다. /테네시=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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