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고양=남윤호 기자]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운데)가 18일 경기도 고양시 행주산성에서 대통령 출마 선언을 앞두고 행주대첩을 재연하며 왜군을 물리치고 있다.
허경영 명예대표는 미리 공개한 출마선언문에서 "취임 2개월 안에 18세부터 모든 국민에게 1인당 1억 원을 주고 매월 국민 배당금 150만 원을 드리겠다"라며 "이것보다 더 급한 일은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30여년 전부터 세 번째 대통령에 도전하는 준비된 대통령. 예정된 대통령 후보가 되고자하는 난세를 구하려 나타난 국가혁명당 명예대표 허경영"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이제 여야정권교체는 하나마나다. 허경영이 아니고서는 희망이 없다"라고 말했다.
행주산성을 찾은 이유에 대해서는 "세계전쟁사에 처음 있는 여성들이 행주치마에 돌멩이를 싸서 3만 명을 물리친 나라는 대한민국 여성뿐"이라며 "무기도 없이 적과 싸워 3만여 명의 왜병을 물리친 위대한 한국여성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반드시 이 나라를 구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허 명예대표는 "나라에 돈이 없는 것이 아니라 도둑놈이 많다"라며 "중산층이 몰락하고, 출산절벽, 생활절벽, 취업절벽이라며 국민들이 저에게 고통을 호소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허 대표는 허경영이 방송에도 안나오고 여론조사에도 안 나온다고 사람들이 하소연 한다며 "빚더미에서 생사를 헤매는 국민이 저를 찾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돈 때문에 결혼을 하지 못하는 젊은이들도 저의 TV 등장을 눈 빠지도록 기다리고 있다"라며 "결혼하면 1억, 주택자금 2억, 출산하면 1인당 5000만 원씩을 주어 쓰러져가는 가정들을 살려낼 것"이라고 말했다.
허 대표는 기자회견 말미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언급하며 "비정하고 권모술수가 판치는 현실정치의 벽에 부딪히는 한계를 절감하며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혁명당과 국민의당이 정당 차원에서 서로가 추구하는 정책에 대한 토론과 국민의 뜻을 묻는 국민경선을 통해 단일화할 것을 제안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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