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이선화 기자] 도종환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체위 전체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오전 문체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언론중재 및 피해구재 등에 관한 법률(언론중재법) 일부개정안' 등을 논의했으나 여야가 이견을 찾지 못하면서 정회 후 오후 4시에 속개하기로 결정했다.
그간 언론중재법 처리를 강행하던 더불어민주당에 반대하며 국민의힘 의원들은 "언론의 정상적 비판기능을 봉쇄할 우려가 있다"라고 심의 중단을 요구한 바 있다.
특히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드루킹 사건이나 환경부 블랙리스트, 조국 장관의 자녀 입시비리 등은 이 법이 통과됐으면 가짜뉴스로 바로 낙인찍혔을 것"이라며 "민주당 의원님들 능력이 출중하신 건지 법안을 하룻밤 붕어빵 찍어내듯 만드시는데, 이런 중요한 내용은 관련 전문가·법학자·기자들 의견을 들어봐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김 의원의 '붕어빵 찍어내듯' 발언에 반발했다. 도종환 위원장은 "오랜 시간 동안 법안을 같이 논의했는데 갑자기 '붕어빵'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에 대한 자학적 표현"이라며 "이런 표현들은 자제해 주길 바란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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