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선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가 지속되면서 '비대면·온라인' 방식이 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잡았다. 초·중·고등학교에서는 원격 수업이 익숙해졌고, 회사에서는 재택근무가 당연시됐으며, 무인배달·드론 택시와 같은 IT산업이 급성장했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게 달라진 건 바로 '정치권'이다. 그 어떤 분야보다 보수적인 정치권에서도 온라인 회의를 진행하고, 비대면 기자간담회를 하는 일이 다반사가 됐다. 게다가 '민심'을 붙잡기 위해 국민과 '직접' 만나야 했던 선거 활동에도 변화가 왔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거리 두기 4단계'가 지속되면서, 여야 후보들은 거리두기 수칙을 어기지 않는 선에서 선거활동이 가능한 '비대면 방식'을 활동하고 있다. 어떤 후보는 유튜브 플랫폼을 이용한 출마 선언 동영상으로 자신의 대선 출마 의지를 표현하고, 또 어떤 후보는 서면이 아닌 휴대전화로 쉽게 입당 신청을 한다.
지난 2017년까지만 해도 발로 뛰는 선거활동이 중점적이었다면, 지금의 여야후보 사이에서는 '온라인 선거 활동'이 중점적으로 이뤄지게 된 것이다.
온라인의 장점은 다양하고 많은 사람과 더 가깝게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시작은 방역수칙을 지키기 위해서였지만, IT 강국인 대한민국에선 오히려 국민과 더 많이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젊은 유권자들이 더 쉽게 '정치'에 다가갈 수 있게 됐다.
아홉 달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 온라인으로 폭넓어진 대선 후보들의 선거 활동이 어떠한 결과를 낳게 될지 기대가 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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