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동률 기자] 극한의 폭염과 폭우와 같은 이상기후 현상이 전 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독일과 벨기에 등 서유럽 국가에는 유례가 없는 대규모 홍수가 발생해 현재까지 90여 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갑자기 불어난 엄청난 양의 물로 상당수 가옥이 추가 붕괴 위험에 처해있고 통신두절로 연락이 되지 않거나 실종된 사람도 1000여 명에 달해 사상자가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서유럽 국가에서는 폭우가 지속되는 반면 다른 국가에서는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네바다주 등 남서부 지역은 열돔현상으로 인해 최고 기온 56도가 넘는 극심한 기온 상승을 보이고 있다.
동장군의 나라로 유명한 러시아와 핀란드 역시 최고기온이 34도를 육박하는 이상 더위를 보이고 있어 기후 전문가들이 긴장을 하고 있다.
전문가들 이런 이상 기후의 공통적인 원인으로 지구온난화를 꼽는다. 지금까지 발생하고 있는 극단적인 이상 기후는 생활에 불편함을 주는 수준을 넘어 생명까지 위협하고 있다.
다국적 기후 연구 단체인 '세계 기상 원인 분석(WWA)'은 "지구 온난화가 계속됨에 따라 극한 기후 현상이 과거보다 자주 나타날 것"이라며 "지구 온난화 현상의 빠른 진행은 우리의 건강과 복지, 생태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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