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된 가운데 1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일대의 상점에 폐업 안내문이 붙어 있다. 한 업주는 재료비와 인건비 상승도 힘들었지만 코로나의 벽을 도저히 넘을 수 없어 폐업한다고 밝히고 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남윤호 기자] 수도권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된 가운데 1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일대 상점에 폐업 안내문이 붙어 있다.
한 업주는 '재료비와 인건비 상승도 힘들었지만 코로나의 벽을 도저히 넘을 수 없어 폐업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날 신촌 일대의 가게는 문을 닫거나 점포 정리를 한 곳들이 대부분이었다.
코로나19로 매출에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들이 줄폐업을 하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 점포를 비우고 임대를 알리는 안내문을 내걸고 있다. 그동안 매장을 찾아줬던 손님에게 감사 인사를 남기는가 하면 힘든 시기를 휴무로 버틴다는 내용의 메모를 붙여논 상태. 왼쪽 아래는 집합금지 대상인 노래연습장에 서대문구청이 집합금지명령서를 붙여 놨다.
수많은 '점포 임대' 안내문 속에서도 그동안 찾아줬던 고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기기도 한 상점도 있었고, 4단계 격상 시기 만큼 휴업으로 버티겠다는 매장들도 눈에 띄었다.
신촌에서 10년 동안 장사해 온 한 국밥집이 재료비와 인건비 상승에도 힘들었지만 코로나의 벽을 도저히 넘을 수 없어 폐업하게 됐다며 손님들에게 안내문을 붙여 놓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막기 위해 시행한 거리두기... 4단계까지 온 지금, 거리는 죽어가고 있다.
출입 금지, 폐업 알리면 계단 통로를 완전히 막고 있다.
신촌의 한 폐업 의류 매장 앞에 집기들이 흩어져 놓여있다.
신촌에 위치한 유명 패스트푸드 매장도 휴점에 들어가 매장이 텅 비어있다.
사람으로 가득하고 활기 넘쳤던 거리에 이젠 빈 매장들만 자리를 지키고 있다.
ilty012@tf.co.kr
사진영상기획부 photo@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