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 폐지 논란 시끌... 흔들리는 여성가족부 [TF사진관]

대선을 앞두고 여가부 폐지론이 거론되며 정치적 갈등이 커지고 있는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여성가족부에는 관계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임영무 기자

[더팩트ㅣ임영무 기자] 여성가족부(여가부) 존폐 논란이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여가부 폐지'를 공약하면서 여성가족부가 존폐 논란에 휩싸였다.

폐지론을 주장하는 측은 여가부의 역할이 사실상 유명무실하며 국민의 지지 또한 낮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정부 부처를 폐지하는 것은 맞지 않다 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유승민 전 의원과 함께 여가부 폐지를 주장하고 있는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SNS를 통해 "여가부 폐지는 여성정책 폐지가 아니다. 여성 정책은 모든 부처가 다 맡아서 하는 시대가 되서 여성부는 졸업해도 된다"며 "여성부가 계속 존치되니 시간이 흐를수록 여성문제보다 다른 문제를 다루는 부처로 변질이 됐다"고 주장했다.

야권발 여가부 폐지론의 목소리가 커지자 여당 대권주자들도 즉각 반발했다.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특정 성별 혐오에 편승한 포퓰리즘적 발상은 아닌지 걱정된다"며 꼬집었고, 장경태 의원도 "여가부 폐지 공약은 성평등 실현의 가치를 무시하고 젠더 갈등을 부추기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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