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성남=임영무 기자] 성추행 피해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이 모 중사의 부모가 28일 오전 경기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에서 국방부조사본부와 국방부검찰단의 수사 및 국방부 감사관실의 감사 진행 상황 등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유족 측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엔 지금의 국방부 수사본부와 감사관실 차원의 조사는 부적절하다"고 입을 열었다.
고인의 부친은 "엄정 수사를 지시한 문재인 대통령의 말을 믿고 국방부 수사를 지켜보고 있었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절박한 한계를 느낀다"고 밝혔다. 또한 "부실수사 정황이 여지없이 드러난 상황에서 국방부 수사만 넋 놓고 기다릴 수 없다"며 "이번 사건의 근본적 문제점과 만연해 있는 낡은 병영 문화의 악습을 점검해 진상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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