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새롬 기자] 2박 3일간의 오스트리아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한국 대통령으로서 첫 오스트리아 방문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에 '비엔나를 떠나며'라는 제목으로 "우리와 외교관계를 수립한 지 129년 되었지만,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 방문했다"며 "양국은 수소산업과 탄소중립, 문화와 청소년 교류에 대한 긴밀한 협력관계를 수립,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고 했다.
또 문 대통령은 "오스트리아는 2차 세계대전 패전국이었지만 좌우를 포괄한 성공적인 연립정부 구성으로 승전국들의 신뢰를 얻었다"며 "이후 10년의 분할 통치 끝에 완전한 통일국가를 이뤘고, 지금도 이념을 초월한 대연정으로 안정적인 정치구조를 이루고 있다. 그 힘으로 오스트리아는 비엔나에 위치한 수많은 국제기구와 함께 세계의 평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외교 현장에서 느낀다. 경제에서도, 코로나 극복에서도, 문화예술에서도, 우리는 우리 생각보다 세계에서 훨씬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라며 "우리는 선도국가, 평화의 한반도를 만들어 세계사에 새로운 시작을 알릴 수 있다. 우리 국민들은 충분한 자격이 있고 해낼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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