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속출'...파국으로 치닫는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TF사진관]

한 팔레스타인 여성이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파괴된 AP통신 등 언론사가 입주한 잘라 타워 잔해 앞에서 절규하고 있다. /가자지구=AP.뉴시스

[더팩트ㅣ이동률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무력 충돌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16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으며 이로 인해 42명의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인들은 이번 공습이 2014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과의 무력 충돌 이후 최악의 피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약 열흘 가까이 무력 충돌을 빚고 있다. 지난 7일 이스라엘 동예루살렘의 이슬람 3대 성지 알아크사 사원에서 팔레스타인 시위대와 이스라엘 경찰과의 갈등이 계기였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경찰의 철수를 요구하며 10일 오후부터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포를 발사했고, 이스라엘은 전투기에 이어 지상군 야포까지 동원해 가자지구를 공격하기에 이르렀다.

16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현지인들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파괴된 건물 잔해를 바라보고 있다. /가자지구=AP.뉴시스

이번 무력 충돌로 인해 현재까지 팔레스타인 측에선 최소 188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스라엘 측에선 8명이 사망했다.

무력 충돌이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 국제법상 의무를 엄격히 존중할 것을 촉구한다"며 "정치 지도자들은 긴장을 고조시킬 어떠한 행동도 자제해야 하고 증오와 폭력에 대한 선동을 방지·해결하기 위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양측을 비판하며 긴장 완화를 촉구했다.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건물이 파괴된 가운데 현지인이 절망에 빠져 있다. /가자지구=신화.뉴시스

16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구조대가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파괴된 가자지구의 건물에서 생존자를 구조하고 있다. /가자지구=AP.뉴시스

13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한 남성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무너진 건물을 바라보고 있다. /가자지구=AP.뉴시스

13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시파 병원 중환자실에서 한 의료인이 전날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부상한 소녀를 치료하고 있다. /가자지구=AP.뉴시스

14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의 베이트 하노운 마을에서 주민들이 지난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건물들을 바라보고 있다. /가자지구=AP.뉴시스

10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가자 지구에서 발사한 로켓탄이 이스라엘을 향하고 있다. 예루살렘의 날인 이날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로켓탄 여러 발을 발사했고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에 보복 공습을 단행했다. /예루살렘=AP.뉴시스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한 건물에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가자지구=AP.뉴시스

16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가자시티에서 전날 밤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사망한 팔레스타인 주민 17명의 시신을 앞에 두고 추모객들이 기도를 하고 있다. /가자지구=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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