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흘째 무력충돌...사상자 급증 [TF사진관]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지구 내 무너진 건물에서 연기가 보이고 있다. /가자지구=AP.뉴시스

[더팩트ㅣ이새롬 기자] 지난 10일(현지시간) 저녁부터 시작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이 사흘째 이어지며 사상자가 급증하고 있다.

갈등은 10일 동예루살렘의 알아크사 사원에서 팔레스타인 주민과 이스라엘 경찰이 충돌하면서 시작됐다. 7일 팔레스타인 주민 수만명이 이슬람의 금식 성월인 라마단 기간 '권능의 밤'을 맞아 알아크사 사원에서 종교의식을 치렀다. 이 과정에서 일부가 반이스라엘 시위를 벌였고, 이스라엘 경찰이 강경 진압에 나서면서 양측이 격렬하게 충돌했다.

팔레스타인 시위대와 경찰 충돌은 이후 이스라엘 도시 곳곳으로 확산됐다.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주민 700여 명과 이스라엘 경찰 20여 명이 다쳤다.

11일 (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가자지구=AP.뉴시스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포병대가 이스라엘 가자 국경에서 가자 지구의 목표물을 향해 사격하고 있다. /AP.뉴시스

11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지구 내 건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AP.뉴시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지구 내 무너진 건물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AP.뉴시스

11일 가자지구에서 한 남성이 부상당한 소녀와 여성을 구급차에 태우고 있다. /AP.뉴시스

12일 가자지구에서 사람들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피해를 입은 건물 잔해를 살펴보고 있다. /AP.뉴시스

12일 나블루스 근처의 웨스트뱅크 마을 루반에서 이스라엘 군의 총격으로 사망한 다라흐메 씨의 장례가 치러지고 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이스라엘 군인들이 요르단강 서안 북쪽의 군 검문소에서 팔레스타인 차량에 총격을 가해 승객 다라흐메 씨가 숨졌다고 밝혔다. /AP.뉴시스

12일 이스라엘 롯 인근 다마슈 마을에서 이스라엘 아랍인 칼릴 와드(Khalil Awad)와 그의 딸 나딘(16)의 장례식이 진행되는 동안 조문객들이 슬픔에 잠겨 있다.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로켓이 그들의 집을 덮쳐 아버지와 딸 모두 사망했다. /AP.뉴시스

이후 하마스는 알아크사 사원에서 이스라엘 경찰이 철수할 것을 요구하면서 10일 오후부터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포를 발사했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12일 새벽부터 가자지구 내 하마스의 주요 시설 수십 곳을 전투기로 폭격했다. 이날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지구 하마스 사령관이 사망했다.

AP 통신은 2014년 50일간 지속됐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교전 이후 가장 심각한 무력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가 5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사망자 중 14명은 어린이, 3명은 여성으로 파악됐다. 부상자는 320여 명으로 이 중 어린이는 86명, 여성은 39명이다. 이스라엘 보건당국도 이날 로켓포 등의 공격으로 군인 1명과 6살짜리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이 6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양측의 로켓포 공격과 공중폭격 보복전이 격화되며 공격범위도 민간인 거주지역으로 확대됐다. 2014년 이후 7년 만에 벌어진 양측의 무력 충돌에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saeromli@tf.co.kr
사진영상기획부 photo@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