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새롬 기자] 유럽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가속화로 봉쇄 조치에 대한 추가 완화가 잇따르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10일(현지시간) 코로나19 브리핑에서 17일부터 규제를 한 단계 더 완화해 중등학교의 마스크 착용 권고를 없앤다고 밝혔다. 이날 총리 관저에서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힌 존슨 총리는 "백신 접종이 성공적으로 이어져 현재 영국 성인 3분의 2 이상이 백신을 1회 접종했다"며 "이제 조심스럽게 봉쇄 완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다음 봉쇄 완화 예정일인 6월 21일에는 1m 이상 거리두기 규정도 없어질 수 있다면서 "근무형태가 정상에 가까워지고 도시가 다시 붐빌 것"이라고 기대했다.
스페인도 이날 반년 만에 통행금지를 해제했고, 도심 곳곳에서 축제가 개최됐다고 AP,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스페인 중앙정부가 발동한 국가경계령이 9일(현지시간) 0시를 기점으로 해제되며, 마드리드 광장, 바르셀로나 해변 등에 모인 군중은 마치 새해 전야처럼 8일 밤부터 기다리다 시계 바늘이 0시를 가리키는 순간 환호성을 내지르며 기뻐했다. 스페인은 4천 700만 인구의 28%인 1320만 명이 코로나19 백신을 1회 접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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