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새롬 기자] 27일 노환으로 선종한 정진석 추기경의 빈소가 28일 서울 명동성당에 마련된 가운데, 정계 인사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장례 첫날인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을 비롯해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김상희 국회부의장,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지도부 등 여야 정계 인사들이 빈소를 찾았다.
정진석 추기경은 2006년 김수환 추기경에 이어 한국의 두 번째 추기경으로 임명됐다. 지난 2월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한 정 추기경은 연명 치료를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혀 여러 차례 고비를 맞기도 했다. 정 추기경은 27일 밤 입원해있던 서울성모병원에서 향년 90세를 일기로 선종했다. 생전 고인의 의사에 따라 각막 적출 수술을 마친 뒤 명동성당 대성당에 안치됐다.
장례는 천주교 의례에 맞춰 5일장으로 진행되며, 장례미사는 염수정 추기경의 주례로 5월 1일 오전 10시에 봉헌된다. 이후 고인은 장지인 경기 용인 성직자묘역에 영면하게 된다. 지난 2009년 선종한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묘도 이곳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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