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년 만에 화산 분출' 시뻘건 용암 흐르는 아이슬란드 화산 [TF사진관]

20일(현지시간) 아이슬란드 남서부 레이캬네스 반도에서 화산이 분출해 용암이 흘러나오고 있다. /파그라달스피아들=AP.뉴시스

[더팩트ㅣ남용희 기자] 20일(현지시간) 북유럽의 섬나라 아이슬란드 남서부 레이캬네스 반도에서 화산이 분출했다.

아이슬란드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분출하기 시작한 화산은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남서쪽으로 약 30㎞ 거리의 파그라달스피아들(Fagradalsfjall) 지역에 있는 것으로, 레이캬네스 반도에서 화산이 분출된 것은 800년 전인 1240년 이후 처음이다.

이날 폭발이 일어난 지 4시간 만에 화산 일대 1㎢ 지점까지 용암으로 뒤덮였고, 이에 레이캬비크 인근 케플라비크 국제공항은 항공기 운항을 일시 중단했지만 주변 지역에 사람이 살지 않아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화산 100여 개를 보유한 아이슬란드는 유라시아판과 북아메리카판 사이에 있어 화산의 분화 활동이 활발한 지역이다. 지난 2014년 8월에는 동부의 바우다르붕카 화산이 분출해 최고 단계인 적색경보가 발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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