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새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해 26일 시작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해 "백신 접종이 시작되더라도 방역엔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야겠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드디어 이번주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요양병원과 시설 종사자와 입소자 등 우선순위에 따라 신속하고 안전하면서도 체계적으로 백신 접종이 이뤄지도록 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확진자 수가 늘 때마다 자영업자들의 가슴은 철렁 내려앉는다"며 "거리두기 단계를 다시 강화해야하는 상황이 생기지 않아야 하겠다"고 주문했다. 또 "다음 주부터 초·중·고 등교 수업이 예정돼있는 만큼 더욱 긴장감을 갖고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정부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4일부터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출하·공급돼 26일부터 요양병원, 노인요양·정신요양·재활시설 입원·입소·종사자를 대상으로 접종된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접종에 대한 안전성 데이터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다는 판단을 내리면서 65세 미만 입원·입소·종사자를 대상으로만 접종이 이뤄진다.
화이자 백신은 26일 국내에 도착해 다음날부터 코로나19 환자 치료 병원·의료진을 대상으로 접종된다. 대상자 5만8029명 중 94.6%인 5만4910명이 접종 의사를 밝혔다.
saeromli@tf.co.kr
사진영상기획부 photo@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