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남윤호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71일 앞두고 출마 선언을 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이 26일 각각 다른 행보를 보이며 서울시민의 민심을 들었다.
속칭 '안·나·오'로 불리는 야권 주자들 중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예비후보자 등록을 한 후 조계사를 예방했다. 국민의힘 후보인 나경원 전 의원은 여성일자리 문제와 관련해 간담회와 현장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김밥을 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같은 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독산동의 한 택시회사를 방문해 택시 기사들과 면담을 갖고 고충을 청취했다.
야권 서울시장 후보자들이 민심 달래기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서울시장 후보로 꼽힌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이날 중소기업회관에서 '비대면 시민 보고' 형식의 출마 선언을 갖고 본격 행보에 나섰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하며 "코로나19의 고난과 어려움을 뚫고 회복과 재건의 시간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코로나 이후 서울을 G-7 글로벌 디지털 경제 도시로 도약시킬 서울시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 매출감소, 주거불안 일자리 문제 등 서울시 현안을 짚으며 "'서울시 대전환'을 통해 안전하고, 공정하고 따뜻한 서울을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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