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새롬 기자] 독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 조처를 더욱 엄격하게 강화한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5일(현지시간) 16개 주지사와 화상회의를 열고 당초 10일까지로 계획했던 전국적인 차원의 봉쇄 조치를 이달 말까지 연장할 뜻을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오는 31일까지 사적 모임은 같은 가구 외에 1명만 허용하고, 급확산지역에서는 반경 15km 이상 이동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사적 모임은 2개 가구에서 5명까지 허용됐었다. 반경 15km 이상 이동이 제한되는 지역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수가 인구 10만 명당 200명 이상인 지역이다. 단, 병원을 방문하거나 출퇴근을 이유로 15km 이상 벗어나는 것은 허용된다. 소매점과 식당 등에 대한 영업정지는 이달 말까지 계속된다. 각급 학교의 대면수업도 최소한 이달 말까지 재개하지 않는다.
독일의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의 집계에 따르면 전날 독일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1천897명, 하루 사망자는 944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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