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임세준 기자] 코로나19 변종바이러스 확산에 영국과의 국경을 폐쇄했던 프랑스가 부분적으로 국경을 다시 개방했다.
22일(현지시간) 오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전화 통화 후 프랑스는 부분적으로 국경을 개방하기로 했다. 프랑스는 국경을 다시 열되 자국민과 프랑스 영주권자, 화물트럭 운전사와 같은 이들만 입국을 허용할 방침이다. 이들은 프랑스 입국 전에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
영국 코로나19 변종바이러스는 지난 9월 영국 잉글랜드 남부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전염력이 기존 코로나19보다 최대 70% 강한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에서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가 확산하자 프랑스는 21일 0시를 기해 48시간 동안 영국에서의 입국을 전면 금지했다. 도버항 등 영국의 각 항구는 물론 영불해협 해저의 유로터널을 통한 프랑스로의 입국도 모두 차단됐다. 이에 따라 영국과 유럽대륙 사이 주요 교역항인 도버항과 인근 켄트 지역에는 화물트럭 1500여 대의 발이 묶였다.
한편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코로나19 변종이 확산된 영국을 오가는 비필수 여행은 막아야 하지만, 필수적 이동 보장을 위해 항공편과 열차 운행 금지는 중단해야 한다고 27개 회원국에 권고했다. 현재 전 세계 50개국 이상이 영국 발 입국을 제한 또는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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