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임세준 기자] 유럽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7일 (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EU 27개 회원국은 의료진과 노령층 등 4억 5000만 명을 대상으로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백신 접종에 돌입했다.
프랑스 보건 당국은 27일 오전 노인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최초 접종자는 파리 외곽의 한 요양원에 거주 중인 78세 여성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유럽에서 가장 심한 독일에서도 전국 각지의 백신접종 기동팀이 양로원·요양원을 방문해 백신 접종을 시작했으며 스페인 당국도 에스파냐주 과달라하라의 로스 올모스 양로원에서 첫 접종을 시작했다.
일부 유럽 국가는 하루 먼저 백신 접종을 진행했다. 헝가리는 하루 전인 26일 부다페스트 코로나19 치료센터로 지정된 대형 병원 2곳에서 의료진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했으며 슬로바키아도 하루 당겨 백신 접종을 개시했다. EU 27개 회원국은 인구의 70%가량을 접종해 집단면역을 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U에서 백신 접종은 의료 종사자와 고령자, 요양원 거주자 등을 최우선 대상으로 해서 단계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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