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자 조두순 12일 출소...안산 주택가 최신 CCTV 설치 등 분주
[더팩트ㅣ배정한 기자] 12년 전 등교하던 8살 어린이를 납치해 끔찍한 성범죄를 저지른 조두순(68)의 출소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8일 조 씨의 새로운 거주지로 예상되는 안산시 단원구의 한 주택가에 최신식 CCTV가 설치되어 있다.
안산시와 법무부, 경찰 등은 조두순 출소에 따른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우선 조두순 전담 보호관찰관을 지정해 '1대1 전자감독'을 실시하고 조두순의 위치를 24시간 밀착 감독한다. 또 매일 불시에 조두순이 있는 곳을 찾아가 아동 접촉 시도 등을 확인하고, 최소 주 4회 이상 부르거나 직접 찾아가 음주 제한 등 준수 사항 이행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관할 경찰서도 '조두순 대응팀'을 운영해 24시간 밀착 대응한다. 성 의식 개선, 알코올 치료 등 범죄 원인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전문 프로그램도 병행하게 된다. 또한 조두순 주거지 반경 1㎞ 이내 지역을 여성안심구역으로 지정해 CCTV를 금년 내 32개소 112대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고, 내년에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조두순은 현재 수도권의 한 교도소에 재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13일 출소로 알려졌지만 실제 그의 만기 출소일은 12일로 파악됐다. 조두순은 출소일부터 7년간 전자발찌를 부착하며 5년간 '성범죄자 알림e'를 통해 신상정보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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