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남윤호 기자] K리그의 '전설' 이동국이 은퇴를 선언했다.
전북현대 모터스 이동국은 26일 자신의 SNS에 "올 시즌을 끝으로 인생의 모든 것을 쏟았던 그라운드를 떠나기로 했다"라며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오랜 생각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전했다.
이동국은 23년의 선수 생활을 하며 844경기 344골을 기록한 K리그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이는 대한축구협회가 집계한 한국 선수 역대 최다 출전 기록이며 역대 최고 득점 랭킹이다.
또한 이동국은 모든 메이저 대회에 출전한 유일한 선수로 기록된다. 1998년 아시아 U-19 청소년 선수권을 시작으로 이듬해 FIFA U-20 월드컵, 아시안게임(2회), 올림픽(1회), 아시안컵(3회), 월드컵(2회)에 잇따라 출전했다. AFC 챔피언스리그와 FIFA 클럽 월드컵까지 국내외 족적을 남긴 선수가 이동국이다.
이동국의 마지막 경기는 오는 11월 1일 열리는 K리그 최종전이 된다고 전북현대 모터스 구단은 밝혔다. 이동국은 은퇴 경기에 앞서 28일 전북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은퇴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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