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갑작스러운 심근경색증으로 삼성서울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아온 이건희 회장이 25일 향년 78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이건희 회장은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6년 5개월 동안 치료를 이어왔지만 끝내 병상에서 일어서지 못했다. 사진은 2015년 <더팩트> 카메라에 단독으로 잡힌 이건희 회장의 모습으로 산소호흡기를 떼고 자가 호흡을 하는 등 병세가 호전된 모습이었다. /이효균 기자
[더팩트 | 남윤호 기자] 삼성전자 2대 회장 이건희 회장이 별세했다. 삼성전자를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 시킨 주역, 이건희 회장이 급성 심근경색증으로 6년 5개월의 와병 생활을 마치고 25일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향년 78세의 일기로 소천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단순한 기업인이 아니었다. 지금의 글로벌 삼성을 있게한 주역으로 '반도체 신화'를 통해 삼성을 세계적인 그룹의 반열에 올려놓은 '재계의 거목'이다.
이건희 회장은 삼성그룹의 창업주인 이병철의 셋째 아들로 1942년 대구에서 출생했다. 이후 서울대 부설고등학교를 졸업, 일본 와세다 대학 경제학부와 미국 조지워싱턴 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수료하며 면학했다.
이건희 회장이 본격적으로 삼성그룹을 움직인 시기는 삼성물산 부회장으로 취임한 1978년이다. 이후 삼성그룹 부회장으로 10년간 그룹사를 이끌다 1987년 삼성그룹 회장직에 오르게 된다. 이건희 회장은 취임사에서 "미래 지향적이고 도전적인 경영을 통해 삼성을 세계적인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세계 시장을 겨냥했다.
이건희 회장이 회장이 취임한 1987년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9.9조. 이 회장의 와병이 시작된 2014년 매출액은 338조 6000억 원으로 약 34배의 매출액이 증가했다. "마누라, 자식 빼놓고 다 바꿔라" 1993년 신경영 선언을 하며 임원진에게 한 이건희 회장의 발언은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다. '재계의 거목' 이건희 회장이 다녀간 발자취를 정리해 봤다.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와 유년시절의 이건희 회장(오른쪽). /삼성전자 제공
이건희 회장의 유년시절 가족사진. /삼성전자 제공
1980년 이병철 선대 회장과 이건희 회장의 모습. /삼성전자 제공
1987년 회장에 취임한 이건희 회장(왼쪽). /삼성전자 제공
1998년 삼성그룹 시무식에서 발언하는 이건희 회장. /삼성전자 제공
2006년 두바이 찾은 이건희 회장. /삼성전자 제공
이건희 회장 인터뷰가 담긴 비지니스 위크 표지. /삼성전자 제공
김대중 대통령 빈소 방문한 이건희 회장(왼쪽). /더팩트DB
2010년 16라인 반도체 기공식 참석한 이건희 회장의 모습. /삼성전자 제공
2011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이건희 회장. 이건희 회장은 IOC 위원으로 평창올림픽 유치를 위한 대외 활동에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 제공
2012년 헝가리 슈미트대통령과 접견 가진 이건희 회장. /삼성전자 제공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한국선수촌 방문한 이건희 회장. /삼성전자 제공
2012년 베트남 사업장 방문해 현장시찰 나선 이건희 회장의 모습. /삼성전자 제공
취임 25주년을 맞은 2012년 이건희 회장과 홍라희 여사가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더팩트DB
이건희 회장 취임 25주년 기념식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에 참석한 이건희 회장. /삼성전자 제공
삼성을 혁신하게 만든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선포 20주년을 맞은 기념식에 참석하는 이건희 회장과 홍라희 여사. /더팩트DB
삼성전자를 혁신한 신경영 선포 20주년을 맞은 2013년 이건희, 홍라희 부부가 기념 만찬에 참석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건희 회장이 73세 생일을 맞은 2014년, 홍라희 여사,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과 함께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더팩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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