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배정한 기자] 제주항공이 23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목적지 없는 '비행기 속 하늘여행' 행사를 진행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에서 처음으로 진행된 일반인 대상의 '관광비행'은 B737-800기종 항공기로 운항했으며, 이날 오후 4시03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광주, 부산, 대구 등 국내 주요도시 상공을 지나 오후 5시57분 다시 인천으로 돌아왔다.
이날 제주항공기의 운항 항로를 선으로 연결하면 ‘하트’(heart)모양이 그려져 탑승객들에게 가을 하늘의 낭만여행을 선물했다.
이번에 진행된 제주항공의 관광비행은 기내 거리두기를 감안해 전체좌석의 70% 규모를 판매했으며 항공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과 연인 및 가족들에게 큰 관심을 얻어 121명의 승객을 태우고 운항했다.
탑승객 전원에게는 식음패키지가 포함된 트래블백이 제공됐으며, 비행중에는 객실승무원들이 주요 도시상공의 하늘길 소개, 퀴즈 및 마술공연, 경품추첨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제주항공 김재천 부사장은 "항공여행이 반드시 어떤 곳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위한 수단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여행하는 과정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고 여행 자체가 목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이어 "코로나 블루 시대에 하늘 위 풍경의 경이로움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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