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사진관] 2주 앞으로 다가온 미 대선, 격차 줄이기 위한 '트럼프의 광폭 행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프레스콧 공항에서 선거 유세 연설을 한 뒤 춤추고 있다. /프레스콧=AP.뉴시스

[더팩트ㅣ이동률 기자] 재선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거침없는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대통령 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온 1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텃밭이라고 불리우는 애리조나주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애리조나주는 전통적으로 공화당이 강세를 보인 지역이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게 근소한 차이로 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두터운 지지층을 최대한 결집시키려는 선거 전략을 펼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리조나주 프레스콧공항 유세에서 "팬데믹에 진절머리가 난다"고 운을 뗀 뒤 "CNN은 코로나19 뉴스만 다루는데 투표를 막기 위해 선거 보도를 하지 않으려는 의도 때문이다"라고 언급하며 언론을 비난했다. 이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놓고도 "팬데믹 대응에 과학자 말만 맹목적으로 믿고 있다"고 말해 특유의 독설 조롱을 이어갔으며 지지자들 앞에서 춤까지 추는 여유 있는 모습도 보였다.

그동안의 선거 유세 일정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 헬기와 항공기를 이용해 전략적으로 유세현장을 다니고 있다. 이동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캘리포니아주 같은 민주당 강세 지역은 유세지역에서 아예 배제를 하는 초강수를 두며 코로나19 치료로 잃었던 시간을 최대한 회복하려는 모습으로 분석된다.

현재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전국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2배에 가까운 선거인단을 확보하는 등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지만 아직 승패를 속단하기는 어렵다. 선거 막판 골수 공화당 표가 집결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4년 전과 같은 역전승을 거둘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가 최근 실시된 9개 설문조사 결과를 집계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전국 지지율은 42.4%로 바이든 후보(51.3%)에 8.9%포인트 차이로 밀린다.

하지만 추세를 보면 일주일 전인 지난 12일 기준 10.2%포인트보다 격차가 줄어 팽팽한 상황이다.

4년 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게 총 득표율은 뒤졌지만, 주요 경합주 6곳을 확보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던 전례가 있는 만큼 아직 특정 후보 쪽으로 완전히 기울지 않은 플로리다, 조지아, 아이오와, 오하이오 등 13개 격전지에 주어진 187명의 선거인단을 고려하면 승패를 속단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미국 대선에선 전국 득표율과 상관없이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과반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한 후보가 대통령으로 선출되며 미국 50개주 대부분이 한 표라도 더 많이 받은 정당이 그 주의 선거인단을 모두 차지하는 '승자독식제'를 채택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스카이 하버 국제공항에 도착, 전용 헬기에서 내린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피닉스=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프레스콧 공항에서 선거 유세 연설을 하는 가운데 지지자들이 환호하며 사진을 찍고 있다. /프레스콧=AP.뉴시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프레스콧 공항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거 지원 연설을 하고 있다. /프레스콧=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국제공항에서 열린 대선 집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투손=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프레스콧 공항에서 선거 유세 연설을 한 뒤 춤추고 있다. /프레스콧=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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