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배정한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6일 제2차 아베 내각 출범 이후 7년 8개월 만에 퇴임했다. 일본 주요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아베 내각의 각료들은 이날 오전 사표를 제출하고 전원 총 사퇴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달 28일 지병을 이유로 사임을 발표했다. 아베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6월 정기검진에서 궤양성 대장염 재발 징후가 보인다고 결과가 나왔고, 그 이후 약을 복용하면서 직무를 맡아왔지만 7월 중순 이후 몸 상태에 이상이 왔다"면서 "일본 국민들 기대에 부응할 상황이 아니게 돼 총리직을 사임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일본 최장수 총리를 기록한 지 나흘 만이다.
한편, 아베 신조 정권의 계승을 내세우는 스가 요시히데 자민당 신임 총재가 16일 일본의 새 총리로 선출됐다. 스가 신임 총리는 국회 지명선거를 마친 뒤 연정 파트너인 야마구치 나쓰오 공명당 대표와 여당 당수 회담을 진행한 뒤 관방장관을 통해 새 내각의 각료 명단을 발표한다. 이어 나루히토 일왕으로부터 임명장을 받는 친임식과 각료 인증식을 거쳐 새 내각을 정식으로 출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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