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배정한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 일대의 수해 현장을 한 달 만에 다시 찾아 복구 상황을 점검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12일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건설 현장을 돌아보며 복구 건설 진척 정형과 공사계획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요해(파악)"한 뒤 "시대적 낙후성과 큰물 피해 흔적을 말끔히 털어버리고 규모 있게 들어앉아 농촌문화주택의 본보기답게 체모를 드러낸 피해 지역 농장 작업반 마을들을 흐뭇하게 바라봤다"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당초 현지에 도착했을 때 흰색 당복을 입고 있었으나 이후 상의를 벗고 반소매 속옷 차림으로 새로 지은 주택을 보며 미소를 짓거나 수해를 입은 벼 이삭을 보며 근심어린 표정을 보이기도 했다.
김 위원장이 수해 현장을 다시 찾아 복구 상황까지 직접 확인하는 것은 대북제재, 감염병, 자연재해 등 삼중고에 시달리는 민심을 달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6일 황해북도 은파군, 지난달 27일 황해남도, 지난 9일 함경북도, 이번에 황해북도 은파군 재방문 등 한 달 동안 모두 4 차례나 홍수 또는 태풍 피해 지역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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