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과천=이선화 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 중인 가운데 11일 오후 경기도 과천 시내의 한 거리에서 배달 라이더와 직장인들이 포장음식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직장인들의 점심시간 풍경이 바뀌었다. 사람이 가득하던 식당가 대신에 배달 라이더의 오토바이 소리가 들리고, 1인식이 아닌 다수의 포장 음식을 양손에 든 직장인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오후가 되면 식당가를 찾던 직장인들이 요즘엔 배달음식이나 도시락으로 점심을 대신하고 있다. 직장인 장 모 씨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장소에서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직장보다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이런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 포장 음식을 이용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최근 확진자 급증세가 한풀 꺾이며 신규 확진자 수가 9일 연속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여부와 관련해) 총력을 기울여서 논의하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뒤 주말 중에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를 13일까지 연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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