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사진관] 캘리포니아 산불 강풍 타고 확산, '대낮 하늘도 오렌지빛'

6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센트럴밸리에 있는 시에라 국립산림에서 발생한 크리크 파이어 화재가 확산하는 가운데 셰이버레이크의 한 소방관이 산불 통제를 위해 맞불을 놓고 있다. / 셰이버레이크=AP.뉴시스

[더팩트ㅣ배정한 기자] 서울 면적의 14배가 불타 사상 최대의 피해 면적을 기록하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불이 9일(현지시간)에는 심한 강풍을 타고 폭발적으로 확산해 미국 서부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미국 전국합동화재센터(NIFC)에 따르면 미국 서부 지역에서는 현재 85건이 넘는 대형 산불이 진행 중이며, 그중 40개가 서부 해안의 주에서 불타고 있다.

기후 변화에 따른 이상 고온 현상 등으로 불길이 퍼지는 속도를 소방 당국의 진화 작업이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현재 미국은 낮 최고기온이 42~44도에 달하는 등 기록적인 폭염은 물론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산불이 삽시간에 퍼지고 있다. 이 외에도 낙뢰로 인한 산불도 발생했으며, 최근에는 태아 성별을 공개하는 '젠더 리빌 파티'에서 불꽃놀이를 한 부부로 인해 산불이 일어나기도 했다.

캘리포니아주 지역에는 장기간 지속된 산불로 인해 하늘이 검은 연기에 가려져 오렌지색을 띠는 등 대기질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낮에도 차량들이 전조등을 켠 상태로 주행하고 있으며, 샌프란시스코 상징인 금문교도 연기에 가려졌다.

미국 국립기상청은 "워싱턴·오리건·캘리포니아·네바다·애리조나 등 5개 주에는 산불 시작·확산을 경고하는 적기 경보가 내려진 상태"라고 밝혔다.

시에라 국립산림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하는 소방관.

산불 통제를 위해 맞불을 놓는 소방관들.

산불 진화 위해 이동하는 소방차.

낙뢰로 촉발된 산불이 번지면서 불에 타고 있는 가정집.

고속도로 덮친 산불.

산불에 전소된 차량들.

교량도 위협하는 산불.

뿌옇게 보이는 샌프란시스코 시청사 상공.

미 캘리포니아주 소살리토의 포트 베이커에서 바라보는 금문교가 희미하게 보인다.

산불 연기로 하늘이 뿌옇게 변한 아침 애완견과 산책하는 한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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